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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약품, 당뇨병 개량신약 '다파리나' 출시 스탠바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주약품은 당뇨병 치료 개량신약인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을 허가 받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아주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사진 제공 : 아주약품)'다파리나정'은 약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아주약품 자체역량으로 개발한 세계최초 조합의 당뇨병 치료 복합제다. 최근 각광받는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인 SGLT2i, Dapagliflozin과 DPP4i, Linagliptin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참고로 다파리나정은 국내 30개 대학병원에서 3상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결과 대조군(MET+Linagliptin) 대비 24주 시점 0.88% HbA1c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약물관련 이상반응은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아주약품 관계자는 "다파리나정 이외에도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가져갈 방침"이라며 "다파릴정(다파글리플로진)은 오리지널 제품인 포시가정과 동일한 용매화물로 출시돼 시장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2024년 6월 출시 예정인 글리젠타듀오서방정(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은 기존 오리지날 제품 대비 1일 1회 복용이라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 메트포르민과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의 3제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체계적으로 갖추어 지고 있어,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동시에 아주약품 마케팅실 김병기 실장은 "지금까지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제품이 중심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패턴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에 맞춤식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당뇨병 치료 선진화에 공헌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4-04-30 11:05:26제약·바이오

당뇨병 환자 심혈관 예방 전략 SGLT2i·TZD 조합도 대안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당뇨병 환자에 대해 혈당 관리의 중요성만 강조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안전성이나 예방 등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국내의 경우에도 당뇨병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에 고려대학교 김남훈 교수를 만나 당뇨병에서의 심혈관 예방에 대한 그간의 변화와 관련 관리의 중요성 등을 들어봤다.고려대 의대 김남훈 교수이날 김남훈 교수는 "사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심혈관질환이라는 것이 대부분 관상동맥질환이나 심근경색 등에 많이 포커싱이 맞춰져 있지만 조금 더 넓게 보자면 심부전이나, 뇌혈관, 심뇌혈관까지 확장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기본적으로 혈관 합병증이 생긴다고 보고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심혈관 질환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이어 "상대적으로 미국 등에서는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한 50% 정도가 된다고 보는데 우리나라는 25% 정도로 조금 더 낮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심혈관질환은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 당뇨병을 어떻게 관리해서 심혈관 질환을 낮출 것인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결국 심혈관질환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의 범주로 봤을 때, 혈당 관리와 혈압 관리, LDL 콜레스테롤 등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는 "사실 다른 위험인자인 나이인데 교정이 불가능하고,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는 흡연과 적절한 운동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와 함께 세부적인 약제 등을 정리한 것이 가이드라인이라고 보면 되겠다"며 "결국 당뇨병은 당화색소와 함께 어떤 약제를 쓸 것인가 하는 개념이 등장한 것"이라고 소개했다.즉 당뇨병의 경우 기본적으로 당화혈색소와 혈당에 대한 관리와,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 나아가 혈압에 대한 관리가 우선시 되고, 이에 맞춰 약제 역시 사용된다는 것.특히 당뇨병 약제의 경우 최근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부작용을 넘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그는 "사실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1990년대까지는 쓸 수 있는 약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는 당뇨병 치료제로서 그렇기도 했지만 혈당 중심적인 사고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이에 혈당을 잘 낮출 수 있을 만한 어떤 치료 옵션들이 많지가 않아서 혈당을 어디까지 낮추는 것이 좋을까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고 말했다.아울러 "또 혈당을 어디까지 낮췄을 때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서도 대규모 연구들이 발표되는데, 초기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사람들한테서는 혈당 강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던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과거 TZD에서 오해를 샀던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 역시 이후 변화를 이끌었다.그는 "당뇨병 약제를 쓰고 나서 오히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슈가 되면서 결국 혈당을 낮추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쓰여야 된다고 하는 가이드라인이 생긴 것"이라며 "또 여기에 다시 균열이 생긴 것이 SGLT-2i의 연구로, 우월성을 확인하고자 했던 연구가 아님에도 우월성이 확인되면서, 약제를 하나 추가함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어떤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그는 "다만 흥미로운 점은 SGLT-2i 연구 결과를 자세히 보면 동맥경화성 질환에 대한 심근경색, 뇌경색 이벤트를 줄이지 못했는데도 심혈관 질환에 대한 사망 명확하게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심부전에 대한 효과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이는 SGLT-2i의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련한 효과 이전까지는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그 이후로는 추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고, 또 이를 증명하려는 노력으로 변화됐다는 평가다.또한 과거 심근경색,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등의 치료가 이뤄지면서 점차 심부전이 많아지는 시점이, 약제의 효과가 적절히 발휘됐다는 평가다.특히 SGLT-2i의 경우 이 시대에 잘 맞는 약제라는 것을 관련 임상을 통해 증명했고, 심부전인 환자에게는 명백한 이득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TZD의 경우 동맥경화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김남훈 교수는 SGT-2i와 TZD 조합이 젊고 비만한 환자들에게서는 심혈관 예방에 장기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TZD의 경우 심부전에 대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지만 연구가 진행되면서 해소가 됐다"며 "이에 심혈관 질환에서 명백한 이득에 대해서는 다소 평가가 엇갈리지만 국내에서는 그 효과를 많이 인정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김남훈 교수는 "다만 TZD의 지방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이득이 있다"며 "동맥경화라던지 지방의 리모델링에 대한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특히 해당 약제들의 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역시 이런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이에 SGT-2i와 TZD의 경우 병용 시 장점이 제기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가장 좋은 조합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즉 두 약제가 서로 보완해서 더 큰 이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후 결과에 따라 더 확실한 근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또 "이 조합이 무조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해당 조합을 씀으로써 어떤 사람들은 분명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는 현재까지는 이론적인 접근인데 가장 많은 연구자들이 동의하는 것은 비교적 당뇨병이 오래되지 않았고 젊은, 인슐린 저항성이 큰 비만한 사람들"이라며 "명백하게 동맥경화성 질환이 발생되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두 가지 약제의 조합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크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남훈 교수는 "사실 가장 중요한 점은 위험인자의 관리로, 어떤 약제를 쓸 것인가 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보다 병원에 안 오는 환자들이 더욱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1:50:53아카데미

한미약품, 대한비만학회서 자사 당뇨병 치료제 유용성 소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한비만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홍준화 교수가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형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Paradigm Shift of T2DM treatment)'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아산충무병원 심장내과 신현호 과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심포지엄에는 을지의대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가 연자로 나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기반의 '다파론패밀리'와 SGLT2i(다파글리플로진)+DPP-4i(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 '실다파패밀리' 등 한미의 당뇨병 치료제의 우수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홍준화 교수는 비만과 당뇨병의 높은 상관성을 시사하며 당뇨병 치료에서 SGLT2 억제제의 역할과 임상적 근거에 입각한 SGLT2 억제제 기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실다파패밀리의 유용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홍 교수는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죽상경화심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조기 치료로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뇨 합병증 예방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 SGLT2 억제제를 조기 병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미약품 다파론정은 저함량인 5mg을 보유하고 있어 처음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처방하기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한 홍 교수는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조기병용요법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권고되며,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조합은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좌장을 맡은 신현호 과장은 "적극적인 혈당조절을 통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해 초기부터 SGLT2 억제제를 병용하는 처방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며 "한미약품 다파론패밀리 및 실다파패밀리는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작년 4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기반의 '다파론정', '다파론듀오서방정'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9월에는 시타글립틴을 기반으로 한 '시타정', '시타메트엑스알서방정'과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복합제인 '실다파정', 메트포르민을 추가한 3제 복합제인 '실다파엠서방정'을 선보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은 다파론패밀리, 시타패밀리, 실다파패밀리를 출시했다"면서 "다양한 용량과 경제적인 약가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당뇨병 치료제 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의료진에게 유용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5 11:54:38제약·바이오

항당뇨병제 신장결석 발생률 연구 눈길…SGLT-2i 가장 낮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당뇨병제의 신장 결석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SGLT2 억제제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줄리 백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항당뇨병제 신장염 위험도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29일 게재됐다(doi:10.1001/jaminterned.2023.7660).항당뇨병제 중 SGLT2 억제제가 신장 결석 발생 위험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신장 결석 발생률이 올라가거나 신장 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등 당뇨병과 신장 결석의 상관성을 보고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다.당뇨병 치료제 중 SGLT2 억제제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신장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며 '신장약'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줄리 백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소변 구성을 변경해 신장 결석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제로 타 당뇨병 치료제 대비 위험이 낮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18세 이상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2013년 4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DPP4 억제제나 GLP-1, SGLT2 억제제를 새로 처방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장 결석 발생률을 비교했다.1:1 성향 점수 매칭 후 총 71만 6406명(35만 8203쌍)이 SGLT2 억제제 또는 GLP-1을 투약했고, 이어 66만 2056명(33만 1028쌍)이 SGLT2 억제제 또는 DPP4 억제제를 투약했다.분석 결과 192일의 평균 추적 기간 동안 SGLT2 억제제를 시작한 환자의 신장결석 위험은 GLP-1을 시작한 환자보다 약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00인년당 14.9건 대 21.3건).DPP4 억제제와의 비교에서도 SGLT2 억제제는 신장 결석 위험도를 26% 낮추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물임을 입증했다(1000인년당 14.6건 대 19.9건).SGLT2 억제제 사용과 신장결석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성별, 인종, 민족, 만성 신장 질환 병력, 비만에 따른 분석에서도 유사했고, 특히 위험 감소 규모는 70세 이상에 비해 70세 미만에서 더 컸다(HR 0.85).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이 GLP-1 또는 DPP4 억제제에 비해 신장 결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강하제를 처방할 때 의사 결정 사항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024-02-02 12:00:02학술

SGLT-2i, 한국인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 감소 첫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약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를 사용한 연구라는 점에서 당뇨병-심근경색 동반 환자의 치료 방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11일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를 조기 투여할 경우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포함한 모든 주요 심혈관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데 당뇨병약제로 시작해 심부전 및 신장 영역 등 치료 효과가 심혈관계까지 확대되고 있다.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의 조기 사용이 심장 보호 효과를 발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급성 심근경색과 관련한 연구는 없었다.SGLT2 억제제 사용군의 누적 발생률은 9.8%로 비사용군 13.9% 대비 상대적인 위험도 감소가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순환기내과 권오성 교수,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기록된 2014~2018년까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2814명을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조기 투여와 심장관련 위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SGLT2 억제제와 다른 혈당강하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을 ▲SGLT2 억제제 사용 그룹(938명) ▲SGLT2 억제제 미사용 그룹(1876명)으로 나누고, 두 그룹 사이의 ▲종합 평가지표(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주요 심혈관 사고(모든 원인을 포함한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을 추적관찰(중앙값 2.1년) 비교했다.그 결과 추적관찰 기간 중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은 SGLT2 억제제 미사용 그룹에서 13.9% 발생한데 비해, SGLT2 억제제 사용 그룹에서는 9.8%에 머물러 SGLT2 억제제 조기 사용이 위험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심혈관 사고 발생률 비교에 있어서도 SGLT2 억제제 미사용 그룹은 11.6%, SGLT2 억제제 사용 그룹은 9.1%로 차이를 보여 SGLT2 억제제 조기 사용 그룹의 위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 및 신장 기능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심근경색 후 실질적인 심장 보호 효과가 있음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증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명준표 교수는 "연구팀의 풍부한 의료 빅데이터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를 이용해 SGLT2 억제제의 임상 효과를 선제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권오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주제의 무작위 배정 대조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GLT2 억제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한국인 대상 장기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SGLT2 억제제가 심장병 환자에게 조기에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11 12:07:34학술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확장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성분인 '시타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기반으로 단일제와 복합제를 여러 용량으로 만들어 패밀리 제품군을 구성, 지난 2일 동시 출시했다.한미약품은 시타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료제로 시타패밀리와 실다파패밀리를 출시했다. 사진은 주요 제품 사진이다.구체적으로 한미약품은 시타글립틴 성분의 당뇨병 치료 단일제 및 복합제 등 2개 제품군은 '시타패밀리'로 묶어 출시했다.시타패밀리는 DPP-4i 계열의 시타글립틴 단일제인 '시타정(이하 시타)' 2개 용량(50mg, 100mg)과 시타글립틴에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 성분인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시타메트XR서방정(이하 시타메트XR)' 3개 용량(50/500mg, 50/1000mg, 100/1000mg)이다.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SGLT2i 계열 성분인다파글리플로진에 시타글립틴을 결합한 '실다파정(이하 실다파)' 1개 용량(10/100mg)과SGLT2i(다파글리플로진)+DPP-4i(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실다파엠서방정(이하 실다파M)' 3개 용량(5/50/500mg, 5/50/750mg, 5/50/1000mg)을 '실다파패밀리'로 묶어 동시에 출시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환자에 따라 다양한 병적 소견을 보이는 당뇨병은 다양하면서도 적절한 약제의 용량을 선택해 투여하는 맞춤형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4개 제품군, 9개 용량으로 출시된 시타패밀리와 실다파 패밀리는복약편의성을 개선시키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한미약품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복합제들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편의를 크게 높여나가고 있다"며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도 한미의 앞선 제제기술로 개발된 우수한 치료제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근거중심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19:10:57제약·바이오

심부전 이어 심방세동까지…SGLT2 억제제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약제로 시작해 심부전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한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에서도 효과를 보였다.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경우 심방세동 재발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다.미국 매사추세츠 라히병원 심장혈관부 모흐드 라시드 아부카우드(Moh’d Rasheed Abu-Qaoud)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카테터 절제 후 심방세동 재발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에 9일 게재됐다(DOI: 10.1016/j.jacep. 2023.06.008).SGLT2 억제제는 소변 속에 남은 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의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에도 효과를 보여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심장의 충진 압력을 낮춰 심장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연구진은 카테터 절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 사이에서 SGLT2 억제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분석에 착수했다.TriNetX 연구 네트워크를 사용해 2014년 4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심방세동 절제술을 받은 18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3340명을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이 중 성향-점수 일치 결과가 일치하는 2225명의 환자를 추려 실제로 심방세동 재발 비율이 다른지를 비교하고, 추가로 심부전 악화, 허혈성 뇌졸중, 입원, 12개월 동안 사망 비율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AF 절제술을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은 심혈관 질환 및 심방세동 재발 감소에서 효과를 나타냈다.심방세동 재발은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 619명(27%)이 발생한 반면 비 투약군에선 802명(36%)이 발생해 SGLT2 억제제 치료 시 32% 가량 위험도 감소가 관측됐다.12개월 사망 위험은 SGLT2 억제제 치료군이 15% 더 낮아지고 모든 원인 사망률은 38% 감소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났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방세동 절제 후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며 "부수적으로 사망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2023-08-18 12:25:22학술
인터뷰

"약물 늘어도 제한 큰 중증 심부전 정책적 관심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일반적으로 심부전 환자의 25% 정도가 한 달 이내 재입원하고, 환자의 50%는 6개월 이내 재입원 한다. 질환 특성상 증상 개선을 위해 고가의 장비 사용이 필요해 환자의 부담이 큰 만큼 중증(advanced) 환자들의 치료 혜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대한심부전학회에서 발표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전체 인구의 0.77%에서 2018년 2.24%로 16년간 3배 가량 증가해 현재 환자 수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근에는 심부전 초기에 개입할 수 있는 약물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입원을 경험한 중증 환자의 경우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 결국 환자 혜택과 보험 재정의 측면에서 적절한 정책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용 교수(대한심부전학회 보험간사)의 시각이다.대한심부전학회 이수용 보험간사이 교수는 특히 심부전이 대부분의 암 보다 생존율이 낮다는 것을 강조했다.그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첫 번째 입원하면 생존 기간이 2.6년, 두 번째 입원하면 1.8년, 세 번째 입원하면 1.5년 정도로 본다"며 "입원 횟수와 사망률이 비례한다는 의미로 재입원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실제 진료 시 환자 4~5명 중에 1-2명은 한 달 이내에 재입원을 한다"고 말했다.이 경우 심부전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커진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 심부전 환자 중 한 번이라도 입원을 경험한 환자의 의료비 총액은 연간 약 800-900만원 정도로 중환자실 입원과 투석, 에크모(ECMO) 같은 장비를 사용하면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난다.실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심부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심부전 진료 인원은 연 평균 7.1%(20221년 15만 8916명) 증가하면서 총 진료비 역시 증가세(5년 평균 15.6%)를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만성적인, 즉 안정적인 단계의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연구가 이뤄져 ARNi 등의 약제가 등장하면서 심부전 치료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 교수는 "최근 연구들은 치료 후 급성기(acute) 환자에서 약제를 썼을 때, 그리고 안정된 직후에 약제를 썼을 때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주 관심사였다"며 "현재는 SGLT2i와 ARNi과 같은 약제들이 등장해 이러한 치료제를 초기에 사용하라는 데이터들이 나오는 추세다"고 밝혔다.초기 치료 옵션 불구 재입원 환자 고민…"치료환경 개선 필요"하지만 심부전은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초기 약물의 발달에도 재입원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제가 베리시구앗(제품명 베르쿠보)으로 현재 심부전학회는 표준 약물을 충분히 사용해도 심부전 악화가 나타날 경우 이 약물을 선제적으로 쓰라며 Class Ⅱa로 높게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베르쿠보의 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VICTORIA로 환자군이 증상이 많이 악화됐으면서, 최근에 입원 경험이 있고, 이미 한 번 이상 입원을 한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다른 심부전 약제들의 연구 대부분이 만성 환자로 증상 조절이 잘되고 재입원율이 높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베르쿠보는 환자군부터 사망률이 더 높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 교수는 "VICTORIA 연구는 3개월 이내에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경험한 환자가 66.9%이고,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HFrEF 환자가 85.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환자들 중에서도 백약이 무효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용감한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VICTORIA 연구를 살펴보면 베르쿠보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 위험을 10%나 줄였고, 첫 입원의 절대 위험(relative risk)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이전에는 도부타민을 처방받고 좋아졌다 싶으면 퇴원하거나, 심정지로 사망 혹은 재입원을 반복하며 심장이식 기다리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며 "연구에서 NNT가 24로 나왔는데, 이는 치료제를 쓰면 24명 중 1명은 증상이 좋아져서 퇴원을 한다는 뜻으로 심부전 약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매우 좋은 수치다"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퇴원의 기회를 주는 약제라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말기 심부전 환자들을 많이 진료해 본 입장에서 베르쿠보는 가뭄의 단비 같은 약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심부전 고위험군 환자 혜택 강조 급여 논의 진전 될까?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르쿠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해 향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기다리며 급여 논의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 교수에 따르면 학회 역시 치료제의 역할이 분명한 만큼 베르쿠보의 급여 기준 확대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현재 학회는 VICTORIA 연구 기준 베르쿠보의 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연간 1만~1만500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투여한다고 전제했을 때 심장이식이나 중환자실 입원의 가능성이 높아 비용측면에서도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판단이다.그는 "베르쿠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중환자에서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좌심실 보조 장치(LVAD)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LVAD를 한 번 이용 시 1억 5천에서 2억 5천 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고려했을 때 치료제로 입원 또는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면 재정적으로도 급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이 교수는 베르쿠보가 추후 급여와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가 있더라도 과도하게 제한적인 급여기준이 적용될 경우 환자사용에 허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VICTORIA 임상에서 RAAS 억제제를 포함한 3제 요법을 모두 받은 비율은 약 60% 정도. 환자의 임상 상태에 따라 투여된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에 베르쿠보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는 추후 급여기준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심부전 초기 일차의료기관에서 표준요법 치료제들이 사용되는 만큼 추후 기준에 따라 중증도가 높아져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전원 되더라도 치료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허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교수는 "심부전으로 정맥 이뇨제를 사용했거나 입원한 환자 같이 중증(advanced)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제라고 생각한다"며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군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만큼 위급성을 고려해 표준치료 후 악화 경험 환자들에게는 처방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설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4 05:30:00학술

한미약품,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다파론패밀리'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단일제와 수입약 대비 중량을 최대 47% 줄인 다양한 용량의 복합제를 출시했다.한미약품 다파론 패밀리 제품사진이다.한미약품은 최근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인 '다파론패밀리' 6종 중 5종을 출시하고, 처방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판매 전략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다파론패밀리'는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인 '다파론정' 2개 용량(5mg, 10mg)과 이 성분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다파론듀오서방정 4개 용량(5/500mg, 10/500mg, 5/1000mg, 10/1000mg)으로 구성됐으며, 단일제 5mg 저용량 제품만 한달 늦은 오는 5월 출시된다. 다파론정은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용체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하는 작용기전을 토대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혈압 및 체중 감소 결과를 나타낸다.특히 다른 당뇨병 치료제 성분 대비 저혈당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은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망 위험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감소시키고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때문에 당뇨병 환자 중 심부전이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쓰이도록 고려되는 성분 중 하나다.특히 지난 4월 1일부터 '메트포르민+SGLT2i+DPP-4i'와 '메트포르민+SGLT2i+TZD' 3제 요법에 대한 보험급여가 허용되면서, 당뇨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다파론 처방의 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분야 처방약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이 다파론패밀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전을 시작한다"며 "한미의 독보적 제제기술력을 토대로 해당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근거중심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3 20:35:53제약·바이오

한독, 아마릴 재조망 'Begin Again'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독이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마릴 Begin Agai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한독이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마릴 Begin Agai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아마릴 Begin Again 심포지엄은 20년 넘게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아마릴(글리메피리드)을 재조망하고 최신 당뇨병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와 영남의대 문준성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2010년 이후 진행된 설포니우레아 계열 및 글리메피리드 관련 최신 연구 18건의 내용이 총망라되며 관심을 모았다. 아마릴은 1998년 국내 출시된 설포니우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현재까지 설포니우레아 시장에서 1위(202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성분인 '글리메피리드'는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기 연구와 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글리메피리드는 동일 계열뿐 아니라 DPP-4I, SGLT-2I, 인슐린 등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와의 비교 연구가 진행돼왔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왔다. 심포지엄에서 원규장 교수는 "DPP4I에 이어 SGLT2I, GLP1RA까지 최신 당뇨병 약제 계열에 대한연구들이 쏟아지면서 아마릴과 같은 설포니우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이제는 필요 없는 약물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글리메피리드는 효과가 빠르고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지고 있어 어느 약제와의 조합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글리메피리드가 꼭 필요한 환자군이 있다"고 말했다. 김신곤 교수는 "최신 당뇨병 계열 약제에 비해 아마릴은 오래된 약제이지만, 그만큼 입증되고 잘 알려진 약제라 할 수 있다"며 "CAROLINA 및 GRADE와 같은 최근 대규모 RCT연구들에서도 글리메피리드가 포함돼 진행이 되었고, 글리메피리드가 다른 약제들과 안전성 측면에서 심혈관 평가변수(cardiovascular outcome)와 미세혈관 평가 변수(microvascular outcome)에서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토탈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해오고 있다. 1998년 단일제 아마릴 발매 후 복합제 아마릴M과 아마릴멕스를 발매했으며 서방성과 속방성을 결합한 복합제 아마릴멕스를 개발해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DPP-4I 계열 테넬리아를 출시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만들어왔다. 이와 더불어 학회와 함께 업계 최초로 '당뇨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매년 혈당 관리의 중요성과 치명적인 합병증인 당뇨발의 위험을 알리는 사회공헌활동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2023-03-23 11:54:49제약·바이오

SGLT-2i 스텐트 재협착도 낮춘다...항염증 효과 추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스텐트 내 재협착(in-stent restenosis, ISR)을 감소시킨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는 대사 과정에서 SGLT-2 억제제가 분자 및 혈역학 메커니즘 조절을 통해 염증을 감소시킨 것으로 향후 SGLT-2 억제제의 항염증 효과 연구에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이탈리아 캄파니아대 라파엘레 마르펠라(Raffaele Marfella) 등 연구진이 진행한 SGLT-2 억제제 투약이 미치는 스텐트 내 재협착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24일 게재됐다(doi.org/10.1186/s12916-023-02781-2).자료사진경피적 중재술(PCI) 및 관상동맥우회술과 같은 혈관 중재술 후에 동맥 내강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증은 전 세계적으로 스텐트 시술 건수가 늘어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이다. 혈당이 높으면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혈관 벽에 들러붙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야기한다. 혈관 내 노폐물이 쌓이고 내피세포가 손상되는 과정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연구진은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심혈관 결과와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을 개선한다는 점에 착안,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에서SGLT-2 억제제 사용이 ISR 사건의 발생률을 줄이는지 연구에 착수했다.PCI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및 AMI 환자 377명을 모집했는데 이 중 177명의 당뇨병 환자는 PCI 전에 SGLT-2 억제제로 치료를 받았다. SGLT-2 억제제 사용군, 비사용군 모두 혈당 조절률은 비슷했다.주요 결과는 ISR과 관련된 심장사, 재경색 및 심부전으로 정의되는 주요 심혈관 부작용(MACE)으로 설정했다.ISR이 없는 환자에서 최소 내강 면적과 최소 내강 직경은 1년 추적관찰에서 관상동맥 CT-혈관조영술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ISR 관련 MACE의 발생률은 SGLT-2 억제제 비사용군에 비해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 59% 낮았으며(HR 0.418), 이같은 효과는 하위 분석 결과 당화혈색소(HbA1c) 7% 미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SGLT-2 억제제의 ISR 위험 저감은 혈당 상태와 무관한 독립적인 효과로 판명됐다.ISR 사건이 없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충분한 혈액 공급 여부를 판별하는 스텐트 개통성은 1년 추적 조사에서SGLT-2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더 컸다.연구진은 "이번 전향적 관찰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 투약이 ISR 관련 MACE의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ISR 결과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효과는 당화혈색소 수치와 무관했다"고 밝혔다.이어 "혈당 특성과 상관없이 이같은 효과를 낸 것은 SGLT-2 억제제가 광범위한 대사, 분자 및 혈역학 메커니즘의 조절을 통해 관상 동맥 리모델링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 및 AMI 환자에서 SGLT2i가 경색 크기 및 경색 주변 조직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선행 연구를 볼 때 SGLT-2 억제제의 항염증 효과가 궁극적으로 재협착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나타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15 11:47:33학술

급성 신장 손상 대두됐던 SGLT-2 억제제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심부전 치료제 SGLT-2 억제제(STLT-2i)의 허가사항에 '급성신장손상 및 신기능 장애' 이상반응이 추가된 바 있지만 최신 연구에서 실제 위험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DPP-4 억제제(DPP-4i)와의 비교에서 오히려 SGLT-2 억제제는 급성신장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및 이로 인한 투석 위험이 더 낮았다.대만 재향군인종합병원 신장내과 무청(Mu-Chu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SGLT-2i와 DPP-4i의 AKI 발생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2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networkopen.204.0453).SGLT-2i는 만성 신장 질환에서는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AKI에는 취약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SGLT-2i는 증상성 저혈압이나 크레아티닌의 급격하고 일시적인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혈관 내 혈량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외국의 시판후 조사에서 SGLT-2i를 투여한 환자에서 AKI가 보고됐으며, 일부는 입원과 투석을 필요로 했다.다파글리플로진 허가 사항. 급성 신장 손상에 대한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다.실제로 미국 FDA는 2016년 SGLT-2i 관련 AKI 발생 위험성을 경고, 다파글리플로진의 허가사항에 '급성신장손상 및 신기능 장애'을 추가한 바 있다. FDA에 따르면 SGLT-2i 투약자 중 101명의 AKI 환자가 발생했고, 다른 조사에서는 사망 사례 11건 중 8건이 급성 신부전과 관련돼 있었다.다만 SGLT-2i 계열 전체가 아닌 일부 성분에서만 해당 위험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약제 투약과 AKI 발생의 연관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특히 혈당을 조절하고 T2D 환자의 심혈관계 및 당뇨병성 신장질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SGLT2i의 사용이 오히려 AKI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임상연구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연구진은 실제 위험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급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대만의 국민건강보험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2016년 5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 SGLT2i 또는 DPP4i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0만 4462명을 대상으로 성향 점수 일치 후 AKI 및 AKI로 인한 투석 발생률을 비교했다.약 2년 반의 추적관찰에서 856명(0.8%)이 AKI, 102명(0.1%)이 AKI로 인한 투석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SGLT2i 사용자는 DPP4i 사용자에 비해 AKI의 발생 위험이 34%, AKI로 인한 투석 위험이 44% 줄어들었다.AKI에 수반된 심장질환, 패혈증, 호흡부전, 쇼크 환자는 각각 80명(22.73%), 83명(23.58%), 23명(6.53%), 10명(2.84%)이었다.SGLT2i 사용자의 호흡부전 위험비(HR)는 0.42로 DPP4i 대비 66% 위험이 감소했고, 이어 쇼크의 HR은 0.48, 심장질환은 0.79, 패혈증은 0.77 등으로 위험이 저감됐다.연구진은 "이번 전국적인 인구 기반 연구는 SGLT2i 사용이 DPP4i보다 AKI 발생 위험의 34% 감소 및 AKI로 인한 투석 위험의 44% 감소를 보여준다"며 "이는 SGLT2i 사용자의 AKI에 의한 쇼크, 호흡부전 등의 병발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나타내는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이어 "SGLT2i는 사구체 내 압력의 감소 및 저산소 손상으로부터 신장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며 "이런 기전들이 SGLT2i로 치료된 환자에서의 AKI 감소와 진행성 신장진환 발생률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3-11 05:30:00학술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바꾼 자디앙…관건은 디테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엠파글리플로진과 같은 SGLT2 억제제가 가져온 임상결과는 심부전 치료패턴을 바꾸는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본다. 임상현장의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가 지속되는 만큼 추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도 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본다."지난 5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임상 현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기존에 미충족 수요가 컸던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제가 허가를 받은 만큼 새로운 옵션으로 작용하고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디앙의 심박출률에 무관한 만성 신부전 치료제 적응증 확장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12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디앙의 심박출률에 무관한 만성 신부전 치료제 적응증 확장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심부전 치료 옵션 확대의 가치를 논의했다."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적응증 미충족 수요 해결 관심"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는 전체 심부전 환자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보다 더 많은 동반 질환을 보유하고, 5년 이내 사망률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심부전 치료에서 SGLT-2 억제제 위상이 높아진 계기는 2015년 자디앙의 심혈관계 랜드마크 임상 연구인 EMPA-REG OUTCOME 연구결과가 공개되면서부터다.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에서 당뇨병과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Reduced 임상 연구를 근거로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5월에는 EMPEROR-Preserved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심박출룰 보존 심부전까지 적응증을 넓혔다.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21% 감소시키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며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컸던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영역을 포함, 만성 심부전 좌심실 박출률(LVEF) 스펙트럼 전체를 포괄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식약처 의약품정보통합시스템에서 자디앙 적응증은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로 명시돼 있다.조 교수의 설명처럼 일반적으로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과 박출률이 50% 이상인 경우를 박출률 보존 심부전으로 정의하는데 이러한 구분이 없이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왼쪽부터) 조현재 교수,  강석민 회장,  윤종찬 교수실제 해외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유럽심장학회(ESC)는 2021년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자디앙을 제시하며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의 초기 치료제로 SGLT-2억제제를 최고 등급인 1(LOE A)로 권고했다.또 미국 2022년 심부전 가이드라인은 심부전 전 단계에서부터 제2형 당뇨병이 있고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는 물론 SGLT-2억제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증상이 있는 만성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권고등급 1, 근거수준 A로 권고한 상태다.이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환자의 개인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대부분의 경우는 1차 치료제로 SGLT-2 억제제 처방이 가능하다"며 "자디앙을 비롯한 SGLT-2 억제제가 심부전 치료제로 유의한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주요 심부전 가이드라인에도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가이드라인은 물론 임상현장의 처방패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내 가이드라인 변화도 불가피한 상황. 이에 대해 대한심부전학회도 가이드라인 변경절차를 마치고 7월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조 교수는 "권고 수준이 더 적극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고 유관학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진료지침을 확정한 상태다"며 "진료지침은 급여보다는 적응증이 첫 번째 기준으로 해외 가이드라인 보다 최근 데이터를 담아 권고 수준의 레벨을 일정 부분 올려 적응증이 확대되는 쪽으로 권고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자디앙 비급여지만 임상현장 활용 증가세"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아직 자디앙의 심부전 처방이 비급여 영역에 존재하고 있지만 필요한 환자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윤 교수는 "아직까지 비급여 영역에 있지만 한 달 치료제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워 필요한 환자에게는 큰 저항은 없는 편"이라며 "추후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이 늘어나고 가이드라인에 맞게 급여조건이 확대돼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조 교수는 "비급여 처방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하루에 800원 1년은 약 30만 원 정도의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게 된다"며 "숨이 차고 몸이 붓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하는 편이고 이후에 이러한 비용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궁극적으로 심부전 학회는 심부전 치료제 옵션이 늘어난 만큼 심부전 진단환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은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나 만성 심부전 환자가 만성질환과 함께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과거에는 급성질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이를 사전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2-07-12 18:46:39제약·바이오

첫 한국형 신장병 지침 도출…SGLT2i와 GLP1 새 옵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0년 초 개발에 착수한 한국형 일차의료용 근거기반 만성콩팥병(CKD) 임상진료지침이 첫 선을 보였다.지침은 최신 근거들을 반영, 최근 신장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SGLT-2 억제제 및 심혈관질환 유익성이 밝혀진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수용체작용제)도 CKD 환자 치료의 주요 옵션으로 제시했다.대한의학회·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일차 의료기관용 CKD 임상진료지침이 이달 공개됐다. 지침은 대한신장학회가 주축이 돼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소아신장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개원내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지침은 CKD의 5단계 중 1~3단계에 해당하는(사구체여과율 30 mL/min/1.73㎡ 이상) 환자들을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신장 질환 전문의에게 진료의뢰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일차기관에서 시행 가능한 검사들을 활용해 진단 및 치료하도록 구체적인 목표 수치 등을 제시했다.먼저 약물 치료 중심으로 살펴보면 안전한 약물 농도의 범위가 좁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근육량이 작아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사구체여과율 추정이 부정확할 경우에는 시스타틴 C를 이용한 사구체여과율 추정식을 사용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다만 시스타틴 C 측정에 따르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기관에 따라 검사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어 지침은 약물의 치료적 범위가 좁아서 정교한 약물 투여가 필요한 경우 정확한 사구체여과율 추정을 위해 시스타틴 C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단계별 약물치료를 보면 알부민뇨가 동반된 CKD 1~4단계 환자에는 콩팥 기능 악화를 지연하기 위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혹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차단제(ARB)가 일차적으로 권고된다.CKD 환자의 치료에서 ACE와 ARB와의 2제 병합요법은 권고하지 않고 CKD 환자에서 혈중 중탄산 농도 정상화를 위해 중탄산염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의 혈압 치료에 있어서는 ACE 혹은 ARB 사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감소에 도움을 주고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환자 치료 지침 중 일부. 2021년 CKD 적응증을 추가한 SGLT-2 억제제가 새 치료 옵션으로 등장했다.CKD 환자에서 ACE 혹은 ARB를 투여할 때 최초 처방 2~3주 이내에 혈압, 혈중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칼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을 권고하며, 혈압, 혈액 검사 수치, 투약 순응도 등 환자의 의학적 상태를 고려해 이후 적절한 간격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국내 당뇨병 환자 약 30%가 신장 기능에 이상을 보일 정도로 당뇨병과 콩팥병은 상관성을 가진다. 지침은 동반질환 관리를 위해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5년 후부터,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당시부터 매년 당뇨병성 콩팥병의 선별 검사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지침은 진료 시 고려사항으로 당뇨병성 콩팥병의 발생과 진행억제를 위해 당화혈색소 6.5%(또는 7.0%) 미만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환자 개별 상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당뇨병 동반 CKD 환자, SGLT-2i·GLP-1 '새 옵션'한편 알부민뇨가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는 CKD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SGLT2 억제제가 권고된다. 당뇨병 약제로 시작한 SGLT-2 억제제는 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DAPA-CKD 임상 등에서 사망 위험 감소와 같은 효과를 확인, CKD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지침은 eGFR이 30 mL/min/1.73㎡ 이상이면서 알부민뇨가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의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한 대규모 임상에서 신장 관련 사건 발생 및 심혈관질환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신장에 대한 효과를 이차목표로 평가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심혈관질환 임상에서도 SGLT2 억제제는 신장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지침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 신장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우선 고려하라고 제시했다.한편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CKD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및 알부민뇨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GLP-1을 고려할 수 있다.지침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심혈관질환 관련 임상에서 일부 GLP-1 제제가 알부민뇨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CKD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부민뇨 진행 억제 및 심혈관질환 발생 감소를 위해 GLP-1 제제를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지침은 ACE 또는 ARB가 당뇨병성 콩팥병의 발생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정상 혈압에 알부민뇨가 없으며 정상 사구체여과율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에겐 당뇨병성 콩팥병의 일차예방 목적으로 이들 약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고혈압을 동반한 경우 알부민뇨가 없는 CKD 환자의 혈압은 140/90 mmHg 미만으로, 알부민뇨가 동반된 CKD 환자의 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이외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경우 1~3단계 환자는 심뇌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또는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치료를, 고중성지방혈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경우 일차적으로 치료적 생활습관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신장내과 전문의에 진료 의뢰가 필요한 환자군도 정의됐다. 지침은 사구체여과율 30 mL/min/1.73㎡ 미만인 환자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권고했다. 또 CKD의 빠른 진행을 보일 수 있는 요인을 가진 환자들 역시 단계와 관계없이 전문의 진료를 권고했다.
2022-06-03 05:30:00학술

박출률 보존 심부전 허가 문턱 넘은 자디앙…처방 시장 흔드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지난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서 최초로 유효성을 입증하며 새 이정표를 세운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유럽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허가 문턱을 넘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며 반기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과연 비급여 처방이라는 한계를 넘어 자디앙이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자디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으로 적응증 확대에 이어 박출률 보존 심부전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자디앙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으로 적응증 확대에 이어 박출률 보존 심부전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이미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성인 만성 심부전(HFpEF) 환자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한 만큼 국내에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상황. 이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울해 중으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허가관련 자료를 제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현재 식약처 의약품정보통합시스템에서 자디앙 정보 중 효능효과 항목을 살펴보면 기존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로 제한됐던 적응증이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로 변경됐다.일반적으로 심부전은 좌심실 박출률이 떨어지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과 박출률이 50% 이상인 경우를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으로 정의하는데 이러한 구분이 없이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이번 식약처 허가는 지난해 발표된 EMPEROR-Preserved 3상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연구 결과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자디앙은 성인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위약군 대비 21% 감소시켜 1차 복합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EMPEROR-Preserved 3상 임상연구 주요 발표내용 메디칼타임즈 재구성.또한 주요 2차 평가 변수 분석에서는 자디앙이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27% 감소시켰으며 신기능 감소를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심부전 환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중 절반을 차지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임상현장에선 자디앙 적응증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만큼 향후 처방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원주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손정우 교수는 "그동안 박출률 보전 심부전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1차 평가 변수를 달성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다"며 "심혈관 사망 부분 지표는 아쉽지만 다른 부분에서 충분한 이득이 생겼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허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가 생긴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처방으로도 개선되지 않았던 박출률 보전 심부전 환자에게 좋은 소식으로 본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번에 적응증을 추가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물론 박출률 감소 심부전 모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급여 통과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자디앙 간담회에서 강남성심병원 최성훈 교수는 "자디앙은 유럽에서는 이미 1차 치료약제로 사용 중인 이상적인 심부전 약제로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 안전성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다"며 "아쉬운 점은 만성 심부전 적응증에 허가가 됐지만 보험은 아직 받지 못해 보험까지 확대돼 환자들이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한 바 있다.하지만 당뇨와 심부전이 같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당뇨가 급여가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 비급여에 대한 내용을 설명 후 처방 빈도가 늘고 있다는 게 임상현장의 시각.하이번 만성 심부전 확대로 인해 자디앙의 처방 시장의 영향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익명을 요구한 서울 상급종합병원 심장내과 A교수는 "적응증이 확대 됐지만 아직 급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처방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며 "재정적인 면에서 외래에서 약을 쓰는 것보다 환자가 입원했을 때 들어가는 의료 재정이 훨씬 크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5-26 05:2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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